이재명 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출국…유엔서 ‘한반도 평화 구상’ 제시
이지연 기자
jylee@fransight.kr | 2026-09-21 18:44:29
[프랜사이트 = 이지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유엔총회 참석과 멕시코 국빈방문을 위한 5박7일간의 미국·멕시코 순방길에 올랐다. 국제사회에 새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상을 설명하는 동시에 미국과의 경제·안보 현안을 관리하고 중남미 핵심국인 멕시코와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일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등이 공항에서 이 대통령을 배웅했다.
첫 번째 핵심 일정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다. 이 대통령은 22일 유엔총회장에서 기조연설에 나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현안과 유엔 개혁 방향, 한국의 역할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연설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공존을 위한 정부의 구상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안보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한국 정부가 북한 문제와 한반도 정세를 어떤 방향으로 관리할 것인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만나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유엔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상들과 별도로 접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경제외교 일정도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23일 한국과 미국의 경제·금융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투자 서밋 2026’에 참석해 한국의 인공지능 정책과 자본시장 개혁 방향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최근 한미 사이에서는 대미 투자 협상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 여러 현안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전쟁에 개입하거나 관여하는 형태의 파병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우리 국민과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은 별도로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뉴욕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으로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방문은 16년 만이다.
24일에는 멕시코 대통령궁 공식 환영식에 이어 셰인바움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 교환과 공동언론발표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양국은 교역과 투자뿐 아니라 에너지·핵심광물 공급망, AI·디지털, 항공우주, 방산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5일에는 현지 비즈니스포럼과 K-엑스포를 찾는다. 멕시코가 북미와 중남미 시장을 연결하는 주요 생산기지라는 점에서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과 공급망 확대 문제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순방은 새 정부의 한반도 외교 구상을 국제사회에 설명하는 동시에 미국 및 멕시코와 경제협력의 범위를 넓히는 복합적인 외교 일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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