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사의…청와대 핵심라인 재편 불가피

박세정 기자

yjpark@fransight.kr | 2026-09-21 14:47:41

취임 15개월 만에 “대통령 보좌 종합적 책임”…정책실장 이어 비서실장까지 공석 가능성

[프랜사이트 = 박세정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온 핵심 참모가 물러날 뜻을 밝히면서 청와대 인적 쇄신과 후임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강 실장이 오전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고 전했다.

강 실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약 15개월 동안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청와대 측은 이번 사의가 대통령 보좌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정 지지율 흐름과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인사 논란 등이 이어진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장관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 과정에서 대통령실 인사 검증 시스템을 둘러싼 논란도 제기됐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맡는 만큼 인사 문제에 대한 정치적 책임론에서도 자유롭기 어려웠다.

강 실장의 사의가 수리될 경우 청와대 핵심 지휘체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하다.

김용범 전 정책실장이 이달 1일 사직한 데 이어 비서실장까지 물러나면 대통령실 3실장 가운데 두 자리가 공석이 된다.

비서실장은 정무·인사와 국정 전반을 조율하면서 대통령과 정부·여당 사이의 가교 역할을 맡는다. 정책실장 역시 경제와 사회 분야의 주요 정책을 조정하는 자리여서 두 핵심 직책의 공백이 장기화할 경우 국정 운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다만 강 실장의 사표가 즉각 수리된 것은 아니다. 이 대통령이 21일부터 27일까지 미국·멕시코 순방에 들어간 만큼 최종 거취 결정은 순방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이 후임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인선을 한꺼번에 진행할지, 대통령실 조직과 인적 구성을 보다 폭넓게 손볼지도 관심사다.

향후 인선은 정부 출범 이후 1년여의 국정 운영을 평가하고 향후 국정 동력을 확보하는 성격을 동시에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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