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만에 돌아온 '노동절'…5월 1일 첫 법정공휴일 됐다

이우민 기자

wmlee@fransight.kr | 2026-05-01 17:59:51

공무원·교사까지 휴무 대상 확대…특고·프리랜서 등 '휴일 사각지대'는 과제

[프랜사이트 = 이우민 기자] 

2026년 5월 1일은 우리나라 노동정책 역사에서도 의미 있는 날로 기록될 전망이다.

5월 1일 노동절이 올해부터 법정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공무원과 교사 등을 포함해 휴무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지난 4월 개정된 '공휴일에 관한 법률'은 5월 1일 노동절을 공휴일에 포함했고 해당 규정은 이날부터 시행됐다.

명칭도 과거 '근로자의 날'에서 '노동절'로 돌아왔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노동절 기념식을 열었다. 노동자와 노사정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고 노동 현장 유공자 34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이뤄졌다.

법정공휴일 지정에 따라 그동안 노동절에도 정상 출근했던 공무원과 교사 등도 올해부터 휴무 대상에 포함됐다.

노동절이 금요일인 만큼 토·일요일과 연결되면서 5월 첫 주말은 사흘간의 연휴가 됐다.

그러나 노동절의 법정공휴일 지정만으로 모든 일하는 사람이 동일한 휴일을 보장받게 된 것은 아니다.

특수고용직과 플랫폼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여부가 명확하지 않거나 개인사업자 형태로 일하는 사람 가운데 상당수는 노동절에도 일을 이어가야 했다.

결국 이번 노동절 법정공휴일 지정은 휴식권 확대라는 상징성과 함께 노동시장 내부의 제도적 격차를 다시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고용 형태가 빠르게 다양화되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근로계약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노동제도를 플랫폼·프리랜서·특수고용 등 새로운 형태의 노동까지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가 향후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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