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파업 D-1…노사 막판 협상에도 통상임금 ‘평행선’
오지훈 기자
jhoh@fransight.kr | 2026-09-15 18:01:15
[프랜사이트 = 오지훈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15일 막판 협상에 들어갔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16일 새벽 첫차부터 서울 시내버스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참여하는 노동쟁의 2차 조정회의를 진행했다.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 산정 기준이다.
노조와 사측은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을 각각 176시간과 230시간으로 주장하면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시급 인상과 함께 대법원 판결 취지를 반영한 통상임금 문제를 이번 협상에서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과 서울시는 통상임금 관련 다른 운수회사들의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우선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고 법원 판단 이후 통상임금 문제를 다시 논의하자는 입장을 보여왔다.
서울시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시민들의 출근길 혼란이 클 것으로 보고 비상수송대책을 준비했다.
전세버스 등을 활용한 무료 셔틀버스를 최대 1500대 투입하고 마을버스 운행도 최대한 확대할 방침이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증편 운행을 늘리고 혼잡 시간대 운행시간도 확대한다.
서울시와 산하 공공기관에는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학교에는 등교시간 조정을 요청했다. 민간기업에도 재택근무와 유연근무를 활용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서울에서는 평소 64개 회사가 390여개 노선에서 약 7000대의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전면 파업이 현실화하면 수도권 출근길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노사는 이날 늦은 시간까지 조정을 계속할 예정이어서 실제 파업 여부는 막판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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