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12% 폭등 '6936.99'…사상 첫 6900선 뚫었다

박세정 기자

yjpark@fransight.kr | 2026-05-04 15:52:18

외국인·기관 5조원 가까이 순매수…삼성전자·SK하이닉스 최고가 행진, '7000 시대' 눈앞

[프랜사이트 = 박세정 기자] 

국내 증시가 5월 첫 거래일부터 기록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900선을 돌파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8.12포인트(5.12%) 오른 6936.9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제 코스피 7000선까지 불과 63포인트가량을 남겨두게 됐다.

시장 상승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183억원, 기관은 약 1조935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약 4조790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의 이날 순매수 규모는 역대 두 번째 수준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주가가 140만원선을 넘어서면서 시가총액도 1000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4월 수출까지 역대급 기록을 세우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증시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단기간 지수가 급등한 만큼 투자자들이 경계해야 할 부분도 있다.

코스피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와 중동 정세, 미국 AI 기업들의 실적 등 대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코스피 7000'이라는 상징적 지수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과열될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

5월 첫 거래일부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가 실제 7000시대를 열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프랜사이트 (FranSight).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