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2%p 하락 34%…부정평가는 56%
박준기
shs@newsbox.co.kr | 2023-04-24 09:27:41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4%를 기록했다. 설 연휴 직전인 2주 전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했는데 난방비 등 공공물가 상승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34%, '잘못하고 있다' 56%
한국갤럽이 2023년 2월 첫째 주(1/31-2/2)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4%가 긍정 평가했고 56%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5%), 70대 이상(61%)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6%), 40대(74%) 등에서 두드러진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7%, 중도층 27%, 진보층 15%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341명, 자유응답 '외교'(13%), '공정/정의/원칙'(8%), '경제/민생',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6%), '국방/안보', '노조 대응'(이상 5%), '부정부패·비리 척결', '서민 정책/복지', '전반적으로 잘한다', '전 정권 극복', '변화/쇄신'(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48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5%), '외교'(14%),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이상 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발언 부주의'(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통합·협치 부족',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물가 인상 등 경제 관련 언급이 늘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작년 취임 초 50%대였으나 8월 초와 9월 말 두 차례 24%까지 하락한 바 있으며, 10~11월에는 평균 29%에 머물다 12월 들어 상승했다. 두 달째 긍정률 30%대 중반, 부정률 50%대 중반에 이르렀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4%, 무당(無黨)층 26%
2023년 2월 첫째 주(1/31-2/2)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6%, 정의당 5%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대 초반이며 20대 절반가량은 무당층이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0%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3%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3%, 더불어민주당 35%,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6%다.
작년 3월 대통령선거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는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점진 하락, 더불어민주당은 30% 안팎에 머물다 상승해 7월 말부터 다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7%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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