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여당 지지율 동반상승…민주당 소폭 하락[갤럽]
박준기
ipc@ipc.or.kr | 2023-08-11 12:57:53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35%, '잘못하고 있다' 57%
한국갤럽이 2023년 8월 둘째 주(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5%가 긍정 평가했고 57%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6%), 70대 이상(67%)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2%), 40대(74%) 등에서 두드러진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5%, 중도층 27%, 진보층 7%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348명, 자유응답) '외교'(22%), '결단력/추진력/뚝심'(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 '전반적으로 잘한다', '국방/안보', '공정/정의/원칙'(이상 4%), '신뢰감/책임', '주관/소신', '전 정권 극복', '변화/쇄신'(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71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10%), '경험·자질 부족/무능함'(9%), '외교', '잼버리 준비 미흡/부실 운영'(이상 7%), '독단적/일방적'(6%), '소통 미흡'(5%), '재난 대응'(4%), '통합·협치 부족', '책임 회피', '인사(人事)'(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한 달간 30%대 초중반, 부정률은 50%대 중후반에 머문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줄곧 '외교'가 첫손 꼽혔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외교', '(집중 호우) 재난 대응', 이번 주 '잼버리 사태' 등이 번갈아 부상했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0%, 무당(無黨)층 28%
2023년 8월 둘째 주(8~10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0%, 정의당 5%,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8%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1%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20%대 후반으로 비슷하게 갈렸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8%를 차지했다.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 움직임이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CATI)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프랜사이트 (FranSight).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