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1%p 내린 32%…국민의힘 33% 민주당 34%

박준기

ipc@ipc.or.kr | 2023-12-01 17:31:36

[한국갤럽] 3주 연속 하락…엑스포 유치 실패 악재 일부 반영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정오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예정에 없던 '엑스포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제목의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2023년 11월 다섯째 주(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2%가 긍정 평가했고 60%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9%), 70대 이상(63%)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5%), 30·40대(70%대)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59%, 중도층 23%, 진보층 10%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324명, 자유응답) '외교'(42%),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5%), '국방/안보'(4%), '경제/민생', '공정/정의/원칙'(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00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21%), '외교'(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이상 5%), '서민 정책/복지',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4%), '인사(人事)',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고, 그 외 소수 응답 중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가 새로이 포함됐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4%, 무당(無黨)층 29%

2023년 11월 다섯째 주(28~30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4%, 정의당 3%, 기타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9%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8%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6%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4%, 더불어민주당 3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8%를 차지했다.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다. 8월 말 그 범위를 살짝(1%포인트) 벗어나기도 했지만, 이내 되돌아왔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2.4%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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