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서 핀 세복수초… 제주의 봄을 알리다
김희영
dailyfocus.co.kr@gmail.com | 2025-02-18 09:49:41
국립산림과학원, 한라산 세복수초 개화 첫 확인
지난해보다 한 달 늦은 2월 14일 개화
자생지 보존과 연구 지속 추진 한라산 세복수초
지난해보다 한 달 늦은 2월 14일 개화
자생지 보존과 연구 지속 추진
한라산에서 제주의 봄을 알리는 세복수초가 올해 첫 개화를 맞았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14일 한라산 인근 세복수초 자생지에서 개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복수초는 2월에서 4월 사이 개화하는 제주 지역의 대표적인 봄꽃이다. 지난해에는 1월 15일에 개화했으나, 올해는 한 달 늦은 2월 14일에 꽃을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입춘 이후에도 한파가 지속되면서 개화 시기가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복수초(Adonis multiflora Nishikawa & Koji)는 한반도 내륙, 제주, 일본을 잇는 지리적 중요성을 지닌 식물로, 복수초와 달리 가늘고 길게 갈라진 잎이 특징이다. 꽃받침조각이 5개이며, 열매가 공 모양에 가까운 점에서 복수초 및 개복수초와 구별된다.
이 식물은 눈 속에서도 꽃을 피워 ‘얼음새꽃’, ‘설연화’로 불리며, 항암 효과를 지닌 약용식물로도 가치가 높다. 또한, 노란색 꽃이 무리를 지어 피어나면서 한라산의 자연 경관을 더욱 빛낸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임은영 연구사는 “제주의 귀한 식물자원인 세복수초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자생지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 프랜사이트 (FranSight).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
- 1[빵값 논란 5부작] ④ 소금빵 원가 800원+인건비+임대료... "합리적 가격은 2500원"
- 2AI 프랜차이즈 혁신 시리즈 ② "AI가 그려가는 美 외식산업의 미래, 데이터 기반 고객경험 혁신"
- 3[프랜인칼럼] "펜 팔아보세요" 90%가 실패하는 이유… 성공하는 '고객 심리' 공략법
- 4AI 프랜차이즈 혁신 시리즈 ① "美 프랜차이즈 AI 도입 현황, 맥도날드·스타벅스가 보여준 혁신 모델"
- 5[빵값 논란 5부작] ③ "자영업자 비난 의도 없었다"는 슈카의 해명, 그러나...
- 6재방문율 300% 폭증! 소상공인 '고객 심리 조종술' 6가지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