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이 곧 경영력".. 연말 소상공인, 영양관리가 생존전략이다

우승련 기자

srwoo@fransight.kr | 2025-12-10 21:19:41

균형잡힌 식사가 생산성 20% 높인다…
6대 영양소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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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사이트 = 우승련 기자]

[특집] 연말 성수기, 소상공인 건강관리 리포트

연말 성수기를 맞아 전국의 소상공인과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매출 증가에만 집중하다 정작 자신의 건강은 뒷전으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영양 관리가 곧 경영 능력"이라며 건강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국제학술지 '직업환경의학(Annals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에 2022년 게재된 동국대 경영학과 이영면 교수팀의 '한국 자영업자의 자가보고 정신건강 문제' 연구와 원기연 교수팀의 '한국 종속 자영업자의 우울·불안 및 수면장애' 연구에 따르면 자영업자는 정신건강 문제와 수면장애 위험이 더 높으며, 복부비만과 고혈압 등 대사질환에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6대 필수 영양소, 경영 능력과 직결

한국식품영양과학회 등 국내 영양학계는 인체에 필요한 6대 필수 영양소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물을 제시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가 공동 발표한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이들 영양소는 우리 몸의 구성 성분이 되며, 최적의 건강상태 유지와 질환 예방을 위한 기본 요소다. 

탄수화물은 뇌와 신경계의 주 에너지원으로 의사결정과 집중력에 직결된다. 단백질은 근육과 면역력 유지에 필수적이며, 오메가-3 등 좋은 지방은 전략적 사고와 감정 조절에 도움을 준다. 특히 비타민과 무기질은 에너지 대사와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 면역력 약화로 이어져 결국 서비스 질 하락과 경영 판단 오류를 초래할 수 있다.

현실적인 식사 전략 필요

전문가들은 바쁜 소상공인을 위한 현실적인 영양 관리 방법을 제안한다. 먼저 설탕과 카페인이 과다한 에너지 드링크 대신 통곡물과 단백질 위주의 간단한 식사를 권한다. 편의점에서도 삼각김밥과 튀김 대신 현미밥 도시락과 두유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다.

1~2시간마다 물 한 컵씩 마시는 습관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영양소 운반과 노폐물 배출, 체온 조절에 필수적이다.

매출과 건강, 함께 결산해야

영양 관리 전문가들은 "연말 결산 시 매출뿐 아니라 수면 시간, 근무시간, 식사 패턴, 체중과 혈압 변화 등을 함께 점검하라"고 조언한다. 건강이 악화된 구간과 매장 서비스 질이 떨어진 시기가 종종 일치하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컨설팅 김성수 대표는 "잠을 줄이고 아무거나 때우는 식습관이 1~3년 누적되면 결국 폐업이나 매출 정체로 이어진다"며 "영양 관리는 보이지 않는 경영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연말 매출 피크를 맞아 분주한 소상공인들에게 "올해는 매출과 건강을 함께 챙기자"는 메시지가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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