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9일째' 이재명, 건강 악화로 결국 병원 후송

박준기

ipc@ipc.or.kr | 2023-09-18 09:45:4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결국 병원으로 옮겨졌다.

단식 투쟁 16일차인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 당대표실에서 종교계 및 시민사회단체 원로를 만나고 있다.

국정 쇄신과 전면 개각 등을 요구하며 19일째 단식을 이어가던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건강이 악화되어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이 대표는 지난 달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사즉생의 각오로....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오후 3시15분께 국회 본청 앞으로 119구급차를 호출했다. '신속히 입원해야 한다'는 담당 의료진 판단에 따른 조치였다.

이어 최고위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이 단식 농성장인 대표실에 들어가 이 대표에게 병원 입원 필요성을 알렸다. 119 구급대원이 들것을 갖고 들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단식 중단은 물론 병원 입원을 완강하게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는 1시간 가까이 이 대표를 설득했으나 실패했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차도 결국 철수했다. 

[ⓒ 프랜사이트 (FranSight).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