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사이트 = 김영준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리터당 2000원을 웃돌아 소비자가 체감하는 유류비 부담은 크게 줄지 않은 모습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2009.9원으로 전주보다 0.5원 내렸다. 경유도 0.3원 하락한 2004.8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격차도 이어졌다.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2051.5원으로 오히려 전주보다 0.7원 올랐다. 반면 대구는 1990.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2013.8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는 1995.9원으로 가장 낮았다.
국제유가는 주 초반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으로 상승했지만 종전 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주 후반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89.7달러로 전주보다 4.5달러 떨어졌다.
다만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2∼3주의 시차가 발생한다. 국제유가 하락이 이어진다면 국내 기름값에도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생길 수 있다.
정부는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적용 중인 최고가격을 다시 동결했다. 휘발유는 리터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중동 정세가 안정될 경우 물가 측면에서도 부담을 덜 수 있다. 고유가가 운송비와 생산비를 거쳐 소비자물가 전반으로 확산해온 만큼 국제유가의 방향이 하반기 물가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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