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사이트 = 박세정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최종 서명 단계에 접어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를 14일 현지시간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장기간 세계 경제를 짓눌러온 중동발 불확실성이 중대한 분기점을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의 합의가 14일 서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의가 체결되는 즉시 호르무즈 해협이 모든 국가에 개방될 것이라는 입장도 내놨다. 관련 발언은 한국시간 14일 새벽 전해졌다.
이번 합의는 단순한 휴전을 넘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차단하기 위한 비핵화 조치를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이란 핵합의와 달리 핵무기 확보를 실질적으로 막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호르무즈 해협이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이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운송 불안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뿐 아니라 해운·물류비에도 위험 프리미엄이 붙었다.
해협이 정상화될 경우 국제 원유시장에는 공급 불안 완화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고유가와 원화 약세를 동시에 경험한 한국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특히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국제유가 상승이 무역수지와 소비자물가, 기업 생산비용으로 빠르게 전이된다. 중동 리스크 완화가 현실화하면 하반기 물가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실제 합의문에 어떤 비핵화 조건과 검증 절차가 포함되는지는 확인해야 한다. 서명 이후 이란의 이행 여부와 미국의 제재 완화 범위 역시 변수로 남아 있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합의 발표 자체에서 실제 이행 여부로 이동하고 있다. 호르무즈 정상화와 국제유가 안정이 확인된다면 다음 주 국내 금융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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