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사이트 = 이우민 기자]
미국과 이란이 전쟁 발발 106일 만에 사실상 종전에 합의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최종 서명을 앞둔 협상 단계였지만, 15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타결을 공식 발표하면서 중동 정세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현지시간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의 합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국에는 15일 새벽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합의에서 세계 경제가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호르무즈 해협이다. 미국과 이란은 해협을 통행료 없이 개방하는 데 합의했다.
호르무즈는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가 이동하는 핵심 해상 통로다. 전쟁과 봉쇄가 이어지는 동안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국제유가와 해상운임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협이 정상적으로 다시 가동되면 원유와 LNG 공급망의 위험 프리미엄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국제유가 안정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원화 가치와 국내 물가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유가가 안정되면 수입물가와 운송비, 제조기업의 에너지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종전 발표가 모든 위험의 종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합의 이행과 해협 안전 확보, 이란 내부의 군사세력 움직임 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할 변수다.
전쟁이 실제로 종료 단계에 들어간다면 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은 전쟁 위험에서 다시 미국 금리와 경기, 기업 실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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