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사이트 = 오지훈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전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는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서울 주택시장 내부에서도 지역별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25일 KB부동산이 발표한 '5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83% 상승했다.
상승세 자체는 이어졌지만 4월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0.17%포인트 줄었다.
자치구별 움직임은 크게 엇갈렸다.
중구가 1.94%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동대문구 1.52%, 성북구 1.39%, 동작구 1.37%, 강서구 1.34%, 성동구 1.2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구는 0.41% 하락했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지난 3월 0.16% 하락하며 2년 만에 하락 전환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폭이 확대됐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온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고가 아파트와 중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도 다소 줄었다.
가격 상위 20%와 하위 20% 아파트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서울 5분위 배율은 6.6배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여전히 강세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보다 0.83% 상승했다. 특히 강북구는 1.86%, 성북구 1.36%, 노원구 1.35%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향후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심리도 여전히 강하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8.4포인트 오른 120.6,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38.8을 기록했다. 100을 넘으면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보다 많다는 의미다.
따라서 현재 서울 주택시장은 전체 가격이 일방적으로 움직인다기보다는 강남권 일부 급매와 비강남권 상승, 전세가격 강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적인 국면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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