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사이트 = 이우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의 하루 움직임을 최대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국내 증시에 등장한다. 최근 반도체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고위험·고수익 상품까지 가세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오는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ETN 18종이 상장될 예정이다. ETF 16종과 ETN 2종으로 구성된다.
상품의 핵심은 개별 종목의 일간 수익률을 최대 2배 수준으로 추종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초주식이 하루 5% 상승하면 정방향 2배 상품은 이론적으로 약 10%의 수익을 낼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 역시 2배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다.
특히 국내 주식의 하루 가격제한폭이 ±30%인 점을 고려하면 극단적인 경우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상품에서는 하루 최대 60% 수준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장기 투자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이 상품은 일정 기간의 누적수익률이 아니라 매일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2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 이른바 복리효과로 기초주식과 실제 투자수익률 사이에 차이가 커질 수 있다.
투자자 보호장치도 마련됐다. 신규 투자자는 관련 사전교육 2시간을 이수해야 하며 기본예탁금 1000만원 요건도 적용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메모리 반도체 호황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의 핵심 종목으로 떠오른 만큼 새 상품에도 초기 투자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단일 기업에 투자위험이 집중되는 데다 레버리지까지 적용되는 만큼 단순히 반도체주 상승을 기대해 접근하기보다는 상품 구조와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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