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사이트 = 이지연 기자]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HMM 운용 화물선 '나무(NAMU)호'의 불이 진압됐다. 선원들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선박은 두바이항으로 이동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HMM 등에 따르면 나무호 기관실 좌현 쪽에서 폭발음과 함께 발생한 화재에 대해 선원들은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며 약 4시간 동안 진화 작업을 벌였다. 5일 오전에는 CCTV 등을 통해 화재가 진압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무호에는 한국인 6명을 포함해 총 24명의 선원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선박은 화재 발생 과정에서 전력이 차단돼 자력 운항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HMM은 예인선을 이용해 선박을 UAE 두바이항으로 이동시킨 뒤 기관실 등을 점검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는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당시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고립된 HMM 선박은 나무호를 포함해 5척으로 파악됐으며, 나머지 선박들은 사고 해역에서 떨어진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외부 충격 가능성을 둘러싼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5일 오전 기준 공식적인 조사가 완료되지 않았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는 '피격'이나 '공격'으로 단정하기보다 '폭발·화재 원인 조사 중'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중동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는 한국 선박과 선원에 대한 안전대책도 다시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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