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사이트 = 박세정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닷새간 진행한 전면파업을 5일 마무리하고 6일부터 무기한 준법투쟁으로 전환한다.
노조는 노동절인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면파업을 진행했다. 별도의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기보다 조합원들이 연차휴가를 사용하고 휴일근무에 참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조는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과 1인당 3000만원의 격려금, 영업이익의 일정 부분을 활용한 성과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6일부터 투쟁 방식이 바뀐다.
노조는 업무에 복귀하되 연장근로와 휴일근무 등을 거부하고 제조·품질관리 기준과 표준작업 절차를 엄격하게 준수하는 방식의 준법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은 24시간 연속으로 가동되는 공정이 많아 인력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경우 생산 일정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회사 측은 지난달 진행된 부분파업으로 일부 제품 생산에 차질이 발생해 약 1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이는 회사 측 추산으로 확정 손실액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노사는 지난 4일 고용노동당국 중재 아래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향후 추가 협상이 예정된 만큼 노사가 임금과 성과보상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하면 노사갈등 장기화 여부는 회사뿐 아니라 국내 바이오산업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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