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사이트 = 김영준 기자]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 변화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수출과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동 정세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유상대 부총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금리 인상을 고민해야 할 때가 됐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최근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판단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국 경제는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4월 수출은 85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고 반도체가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경기 회복세가 강해질 경우 경기 부양을 위해 낮은 금리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반면 중동 정세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은 물가 측면에서 새로운 부담이다.
한국처럼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경제에서는 국제유가가 오르면 수입물가와 기업 생산비, 운송비 등을 거쳐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검토하게 되는 이유다.
금리 방향이 실제 인상으로 전환되면 가계와 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고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역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금리 인상은 원화 가치와 외국인 자금 흐름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의 시선은 오는 2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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