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사이트 = 박정민 기자]
IBK기업은행에서 약 94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이 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8월 20일 전력반도체 업체와 관련한 94억4천만원 규모의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문제는 해당 기업의 경영진과 관련된 과거 이력이다.
기업은행은 과거 투자했던 기업에서 사기 행위가 적발됐음에도 당시 대표를 지냈던 인물이 새롭게 설립한 회사에 다시 자금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출과 투자 심사 과정에서 경영진의 과거 이력과 관련 위험 요인을 충분히 확인했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기관의 여신 심사는 기업의 재무상태와 사업성뿐 아니라 경영진의 신뢰도와 과거 금융거래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이다.
특히 정책금융기관은 일반 금융회사와 달리 공적 자금의 효율적인 운용과 금융시장 신뢰 확보라는 책임도 갖고 있다.
이번 사고는 기업은행의 내부통제 체계와 위험관리 절차가 적절하게 작동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는 문제를 제기한다.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해서 관련 대출이나 투자 과정의 모든 위법성이 곧바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동일하거나 연관된 경영진을 대상으로 반복적인 자금 공급이 이뤄졌다면 심사 과정의 적정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회에서는 금융사고 발생 경위와 내부 심사 절차, 사후 대응체계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의 금융사고 재발 방지 대책과 내부통제 개선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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