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외국인 관광객 1894만명…역대 최다 기록 경신
이우민 기자
wmlee@fransight.kr | 2026-10-28 13:21:44
정부, 연말 2300만명 목표 달성 기대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27일 기준 1894만명을 넘어 연간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연간 방한객 수를 두 달가량 이른 시점에 넘어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지난 26일까지 집계된 방한객 수(잠정 1891만명)와 올해 하루 평균 방한객 수(잠정 6만4000명)를 토대로 이같이 추산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방한 외국인은 171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08만명)보다 21.5% 증가했다. 9월 한 달만 보면 206만명으로 1년 전(170만명)보다 21.1%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3073만명)과 태국(2320만명)은 외국인 관광객이 각각 2.9%, 3.8% 줄었고 베트남(1,768만 명)은 14.5%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중화권 방한객이 792만명으로 전체의 46.3%를 차지했다. 증가율도 29.1%로 가장 높았다. 이 가운데 중국은 547만명으로 29.2%, 대만은 186만명으로 32.4% 늘었다. 일본(312만명)은 16.9%, 아시아·중동(292만명)은 15.3%, 미주·유럽·대양주(307만명)는 15.1% 각각 증가했다. 방한객 가운데 여성 비중은 62.4%, 20~30대 비중은 49.8%로 모두 지난해보다 소폭 높아졌다.
수도권 밖으로 들어오는 관광객도 늘었다. 1~9월 비수도권 공항·항만을 통한 입국객은 48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74만명)보다 증가했고, 전체 입국객 중 비중은 26.5%에서 28.2%로 1.7%포인트 올랐다. SK텔레콤 통신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지역에 2시간 이상 머문 경우를 집계한 외국인의 지역 방문 횟수는 6472만회로 19.7% 늘었다.
씀씀이도 커졌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1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10조8000억원)보다 47.7% 늘어 2018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업종별 비중은 백화점·면세점 등 쇼핑업이 37%로 가장 컸고 숙박업(19.6%), 병원·약국·화장품 등 의료·웰니스업(16.6%)이 뒤를 이었다.
문체부는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11월에도 194만명가량이 방한해 11월 셋째 주에 연간 누적 2000만명을 처음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까지 정부 목표치인 2300만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이번 실적의 배경으로 'K-컬처'의 세계적 인기와 관광업계의 변화, 국민의 환대를 꼽았다. 환율 변동과 고유가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국가관광전략회의를 대통령 소속으로 격상해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항공편 확충과 비자 발급 요건 완화, 교통 편의 개선, 중동 전쟁 대응 추가경정예산 편성, 해외 마케팅 확대 등을 추진한 것이 효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프랜사이트 = 이우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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