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검은 화요일’ 딛고 3%대 반등…공포지수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

오지훈 기자

jhoh@fransight.kr | 2026-09-16 16:51:59

하루 전 10% 가까운 폭락 이후 8,471선 회복…외국인 매도 지속·VKOSPI

[프랜사이트 = 오지훈 기자] 

전날 기록적인 폭락을 겪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시장의 불안심리를 보여주는 변동성 지표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극심한 변동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6% 오른 8,471.0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코스피가 10% 가까이 폭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1.86% 오른 8,356.79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전날 급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대형주에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하지만 투자심리가 완전히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른바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94.81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97.78까지 치솟았다. 최근 주가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면서 향후 시장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반도체 대형주에 투자자금이 집중된 상황에서 레버리지 상품까지 빠르게 증가한 점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국내 증시가 반등했지만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시가 단기간 급등한 뒤 기록적인 폭락과 급반등을 반복하면서 당분간 외국인 수급과 반도체주 움직임, 환율 등이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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