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사이트 = 최하늘 기자]
국내 증시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요 상장주식의 평가액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난 6월 말과 10월 15일 기준으로 5% 이상 지분을 보유했다고 공시한 상장사 287곳의 주식 평가액은 10월 15일 기준 약 333조5천33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6월 말과 비교해 약 182조원 감소한 규모다. 국민연금의 주요 보유주식 평가액이 3분기 만에 크게 줄어들면서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이 연금 자산에 미치는 영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기관투자자로, 대형 상장사를 중심으로 상당한 규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증시가 상승하면 주식 평가액이 늘어나지만, 반대로 시장이 급락할 경우 대규모 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감소액은 특정 기간에 공시된 주요 보유종목의 시가평가액을 비교한 수치다. 국민연금 전체 기금의 확정 손실이나 실제 매매를 통해 실현된 손실과는 구분해야 한다.
주식 평가액 감소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운용 전략을 둘러싼 논의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시장 급락기에 국민연금과 같은 대형 기관투자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반면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기관인 만큼 단기적인 증시 방어보다 장기 수익률과 위험관리를 우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연금 자산은 국내 주식뿐 아니라 해외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으로 구성돼 있어 특정 시장의 평가액 변화만으로 전체 운용 성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자산배분 전략과 위험관리 체계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국내 증시의 흐름과 국민연금의 공식 운용실적 발표가 실제 기금 수익률을 판단하는 주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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