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사이트 = 김태연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보조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일상생활 속 충전기기 안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오전 5시 40분대 서울 성북구 종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불은 신고 이후 약 10여 분 만에 꺼졌다.
이 사고로 주민 1명이 불을 끄는 과정에서 발바닥에 가벼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보조배터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전자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제품이다.
하지만 내부에 리튬이온 배터리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충전과 보관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격이나 과열, 내부 손상 등이 발생할 경우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충전 중인 기기를 침대나 이불 위에 놓아두면 열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할 수 있어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오래 사용해 외관이 부풀어 오른 배터리나 심하게 손상된 제품을 계속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이번 사고 역시 정확한 원인은 조사 결과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지만, 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하는 소형 전자기기가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보조배터리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노트북,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이 크게 늘면서 배터리 화재 문제는 새로운 생활안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공동주택에서는 작은 화재도 연기와 유독가스를 통해 다른 세대로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아파트는 여러 가구가 한 건물에 함께 거주하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화재를 발견했을 때 무리하게 직접 진압하기보다 우선 주변에 알리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하는 것이 기본적인 대응 방법이다.
또 충전 중인 전자기기를 장시간 방치하지 않고 외출이나 취침 전 충전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제품을 구매할 때는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보다는 안전기준을 충족한 제품을 선택하고, 제조사가 권장하는 충전기와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터리가 부풀거나 뜨거워지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날 경우에는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특히 배터리를 직접 분해하거나 임의로 수리하는 행동은 위험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하는 이동수단이 늘면서 배터리 화재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들 제품은 충전 공간과 보관 장소에 따라 화재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공동주택과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안전관리도 중요하다.
이번 아파트 화재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평소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전자기기 하나가 주거공간에서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준 사고다.
소형 배터리 제품을 사용할 때도 충전 환경과 제품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는 생활 속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권자ⓒ 프랜사이트 (FranSight).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