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국정감사부터 거센 공방…도정 운영 능력과 정치적 리더십 시험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가운데 여야가 도정 운영 방식과 정치적 행보를 비판하면서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는 추 지사의 재정 비상 상황 선언과 중앙정치 활동 등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특히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힘이 서로 다른 이유로 추 지사를 비판하면서 국정감사 내내 긴장감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추 지사가 선언한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의 근거와 절차를 문제 삼았다.
재정 여건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충분한 검토를 거쳐 비상 상황을 선언했는지, 실제 경기도의 재정 상태가 이러한 조치를 필요로 하는 수준이었는지를 따져 물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재정 비상 선언이 도민들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 지사의 정치적 행보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추 지사가 경기도지사로서 지역 현안 해결에 집중하기보다 중앙정치에 지나치게 관심을 두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경제·교통·복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책임 있는 행정을 강조하면서 도정 운영의 우선순위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취지로 공세를 펼쳤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여야의 비판 방향은 달랐지만 추 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한 문제 제기가 동시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정치적 관심을 끌었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서도 경기도의 재정 운영 방식을 둘러싼 비판이 제기되면서 향후 추 지사의 정책 추진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경기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자치단체로, 대규모 예산을 바탕으로 교통과 주거, 복지, 산업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재정 운영의 안정성과 정책 결정 과정의 투명성은 도민 생활뿐 아니라 지방행정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으로 평가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국정감사가 추 지사의 도정 운영 능력과 정치적 리더십을 동시에 평가하는 시험대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경기도의 재정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정책 추진 성과가 제시될 경우 논란이 잦아들 수 있지만, 재정 비상 선언의 타당성을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여야의 집중적인 검증을 받은 추 지사가 앞으로 도정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정치적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랜사이트 =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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