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물 8만건 넘어 올해 최대
수도권 착공 20만가구 회복 전망
李대통령 “닥치고 공급 계속”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집값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며 주택 공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안의 공급은 국토부와 서울시가 함께 풀어야 할 일이라며 서울시에 적극적인 공급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공공재개발 현장을 찾아 ‘공급 속도전’을 주문한 데 이어 주무 장관도 공급 메시지를 이어간 것이다.
홍 장관은 SNS에 올린 글에서 “가격 지표에서도 일부 희망적인 신호가 보인다”고 했다. 서울 집값 상승세는 한국부동산원 주택가격동향조사 기준으로 7월 이후, 실거래가지수 기준으로 6월 이후 둔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원 주간 조사에서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KB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서울 전반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8만건을 넘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홍 장관은 주택시장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누적된 공급 부족을 꼽았다. 결혼과 1인 가구 증가로 수요는 이어지는데 서울과 수도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해법은 간단하다. 집을 지어야 한다”며 “공급에 대한 확신이 커지면 불안 심리로 수요가 흔들리는 일도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22년 이후 이어진 인허가·착공 부진을 되돌리기 위해 지난해 9월 7일과 올해 1월 29일, 8월 13일 세 차례 공급대책을 내놓고 5년간 수도권에 150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서울과 맞닿은 수도권에 신규택지 10만4000가구를 추가로 발표했다. 홍 장관은 공공부문 착공이 2023년 1만6000가구에서 올해 6만가구 이상으로 늘고, 올해 수도권 착공도 20만가구 이상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에는 협력을 요청했다. 홍 장관은 “외손뼉은 울리지 않는다”며 “서울 안의 공급은 국토부와 서울시가 함께 풀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활성화와 용산국제업무지구 공급 확대, 공공도심복합사업 신속 추진, 추가 부지 발굴 등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그는 “서울시도 국민이 원하는 공급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 달라”고 했다.
[프랜사이트 = 오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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