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베쿠사와 전략적 협력, 전문 교육 통해 현지화 추진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24일 서울 송파구 BBQ 본사에서 콜롬비아의 F&B 전문기업 베베쿠사(Bebeku In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북미와 중미에 이어 남미까지 아메리카 대륙을 아우르는 ‘아메리카 벨트’ 확장의 일환으로 평가받는다.
베베쿠사는 뉴욕을 기반으로 한 국제 F&B 경험을 갖춘 기업으로, 퀵 서비스 레스토랑(QSR) 운영 노하우와 현지화 역량을 바탕으로 BBQ 브랜드의 성공적인 현지 안착을 지원한다. 협약 이후 베베쿠사 관계자들은 경기 이천 소재의 ‘치킨대학’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프로그램 교육에 참가해 BBQ의 운영 시스템과 브랜드 철학을 집중 학습했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매장 운영과 서비스 품질 보증에 필요한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콜롬비아는 인구 약 5340만 명으로 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며, 파나마 등 이미 BBQ가 진출한 국가들과 인접해 중남미 지역의 전략적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콜롬비아는 중미와 남미를 잇는 핵심 교두보로서, K-푸드의 세계적 확장을 이루기 위한 필수 거점”이라며 “BBQ의 맛과 문화를 남미 전역에 전파해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BBQ는 기존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바하마 등 57개국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에 남미 시장을 더해 K-치킨의 영향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현지 시장의 특성에 맞춘 메뉴 개발과 서비스 현지화 전략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베베쿠사와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오랜 기간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마이클 박 베베쿠사 대표 또한 “BBQ의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탄탄한 브랜드 가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콜롬비아를 시작으로 남미 전체로 BBQ 브랜드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남미 진출은 한국 K-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더욱 확대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팬데믹 이후 국제적 외식 산업의 회복세와 맞물려 BBQ의 이번 행보는 한국 프랜차이즈의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에 좋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BBQ의 체계적인 글로벌 확장 전략과 현지화 노력이 앞으로 남미 시장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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