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위·엘지(LG) 10위 등 한국 기업 특허출원 주도
오픈에이아이(오픈AI)가 작년 11월 30일 공개한 대화형 인공지능인 챗지피티(ChatGPT, 이하 챗GPT)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챗GPT의 기반이 되는 초거대 인공지능(AI, 이하 AI)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특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초거대 AI의 기술개발 경향을 살펴보면, ▲데이터 생성 기술이 69.3%로 주를 이루고 있고 ▲학습모델(25.8%)과 ▲특화서비스(16.4%) 기술이 뒤를 이었다.
그중 초거대 AI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학습모델‘ 관련 출원이 빠르게 증가(연평균 75.9%)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5년(2016년~2020년) 동안은 매년 126.3%씩 증가하고 있어 이 분야의 연구개발이 특히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출원인을 살펴보면, 1위 삼성(1213건, 2.9%), 2위 아이비엠(IBM)(928건, 2.2%), 3위 구글(824건, 2.0%), 4위 마이크로소프트(731건, 1.7%), 5위 바이두(572건, 1.4%) 순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 기업 및 연구기관으로는, 1위 삼성, 10위 엘지(LG)(384건, 0.9%), 25위 스트라드비젼(209건, 0.5%), 36위 전자통신연구원(ETRI)(157건, 0.4%), 66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80건, 0.2%) 등이 있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다양한 분야의 출원인들이 세계적인 특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거대 AI에 대한 특허출원은 ‘기업’을 중심(78.7%)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면, 미국(91.2%)과 일본(95.4%)은 기업의 비중이 높았다. 우리나라도 2011년에 50%에 불과하던 기업 출원이 2020년에는 73.6%로 늘어났다.
특허청 박재일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장은 “초거대 AI는 전·후방 산업에 파급력이 큰 기술로 우리나라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이라며, “특허청은, 우리 기업의 신기술 개발 및 특허 전략 수립에 필요한 특허 동향 분석을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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