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57.2조 '역대 최대'…AI 반도체가 실적 이끌었다
프랜사이트
fransight@naver.com | 2026-04-30 17:33:47
[프랜사이트 = 프랜사이트]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용 고부가가치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반도체 시장의 무게중심이 고성능·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30일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85% 증가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반도체 사업이 있었다.
DS(Device Solutions)부문은 1분기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AI용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AI 산업 확대가 메모리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생성형 AI 서비스 확대를 위해 데이터센터 투자를 늘리면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연산능력과 함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메모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AI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1분기 HBM4와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모듈 SOCAMM2의 양산·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PCIe Gen6 SSD 개발도 진행하며 AI 관련 메모리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DX(Device eXperience)부문도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DX부문은 1분기 매출 52조7000억원, 영업이익 3조원을 기록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어갔다. 1분기 연구개발비로 11조3000억원을 집행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실적의 지속 가능성에 모인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지속된다면 고성능 메모리 수요도 상당 기간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글로벌 AI 투자 속도와 메모리 가격, 경쟁사의 HBM 공급 확대 등은 향후 실적을 좌우할 변수다.
결국 2026년 반도체 시장의 경쟁은 단순한 생산량 확대에서 벗어나 HBM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기술력과 공급능력, 고객 확보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판으로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지가 올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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