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붕괴 전 2.9㎝ 침하 알고도 열차차단 안 했다
이지연 기자
jylee@fransight.kr | 2026-05-31 10:33:37
시공사, 코레일에 단차 발생 사실 미기재…안전관리 시스템 도마
[프랜사이트 = 이지연 기자]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현장 붕괴사고를 둘러싸고 사고 전 위험징후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다.
31일 공개된 철도운행안전협의서 등에 따르면 사고 당일 새벽 서소문 고가 철거현장에서 약 2.9㎝의 침하가 발생해 공사가 중단됐다.
그러나 시공사는 약 6시간 뒤 코레일과 철도운행안전협의를 진행하면서 해당 작업을 위험지역 외 일상작업으로 분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 사유에도 단차 발생 사실이 명확하게 기재되지 않았고 열차 운행 차단 역시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처리됐다. 이후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수사당국은 사고 발생 전 위험징후를 누가 인지했고 어떤 보고와 판단이 이뤄졌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철도 인접 공사현장에서 시공사의 자진 보고에 크게 의존하는 현행 안전관리 체계 자체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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