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쇼핑에 AI 본격 이식…'AI 플랫폼' 전환 속도 낸다
오지훈 기자
jhoh@fransight.kr | 2026-05-19 12:44:07
[프랜사이트 = 오지훈 기자]
쇼핑 에이전트 이어 AI 검색 강화…검색·광고·커머스 연결이 수익화 관건
네이버가 검색과 쇼핑 등 핵심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본격적으로 결합하면서 기존 인터넷 플랫폼에서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AI 에이전트를 검색과 쇼핑 등 주요 서비스에 적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쇼핑 에이전트에 이어 2분기 AI 탭을 선보이고 이후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통합 에이전트로 AI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네이버가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은 검색과 쇼핑, 결제, 지도, 예약, 콘텐츠 등이 하나의 플랫폼 생태계 안에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가 AI에 상품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하면 단순히 상품 정보를 알려주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쇼핑의 상품 검색과 가격 비교, 네이버페이 결제 등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는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네이버가 글로벌 AI 기업과 차별화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검색서비스 역시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인터넷 검색에서는 이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한 뒤 여러 웹페이지를 직접 확인해야 했다. 반면 생성형 AI 검색에서는 AI가 여러 정보를 종합해 이용자에게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위기이면서 동시에 기회다.
AI가 기존 검색을 대체할 경우 검색광고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네이버가 자체 서비스 안에서 AI 검색을 성공적으로 구현한다면 이용자의 플랫폼 체류시간을 늘리고 광고와 쇼핑 등으로 연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AI가 실제 매출로 연결될 수 있느냐에 집중될 전망이다.
AI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연구개발 등에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이용자가 증가하더라도 이를 광고와 커머스 등으로 연결하지 못한다면 투자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검색과 쇼핑, 결제에 AI를 성공적으로 결합하면 기존 플랫폼 사업의 성장률을 다시 높이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네이버는 국내 검색시장과 커머스 생태계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새로운 AI 서비스를 기존 이용자에게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AI 경쟁력은 단순히 글로벌 AI 모델과 성능을 비교하는 것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검색과 쇼핑, 광고, 결제를 AI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해 실제 이용과 매출을 만들어내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네이버의 기업가치를 결정할 핵심 역시 'AI 기술을 보유했느냐'보다 'AI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 수 있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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