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폭발 원인 본격 수사…경찰·국과수 합동감식
김영준 기자
yjkim@fransight.kr | 2026-06-02 14:12:33
[프랜사이트 = 김영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관계기관의 합동감식이 시작됐다.
대전경찰청은 2일 오전 10시부터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등과 함께 합동감식에 들어갔다.
전날 오전 10시59분께 사업장 내 세척공실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수사당국은 폭발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과 당시 작업과정, 사용 물질 등을 확인해 정확한 발화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2018년 이후 발생한 세 번째 대형 폭발사고라는 점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회사는 과거 사고 이후 공정 자동화와 격리화 등을 추진했지만 이번 사고가 발생한 공정에는 자동화가 적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당국은 산업안전보건법뿐 아니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를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
다만 과거 두 차례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전에 발생했기 때문에 법률상 '5년 이내 재발에 따른 가중처벌' 규정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수사에서는 이번 사고 자체에 대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 여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고가 단순 작업자의 과실인지, 공정 자체의 위험성 평가나 안전관리 시스템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는지는 향후 경찰과 노동당국의 조사 결과를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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