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새 4%대 급락

오지훈 기자

jhoh@fransight.kr | 2026-03-31 16:27:54

1분기 최저치로 마감…5,000선 위협

[프랜사이트 = 오지훈 기자]

3월 31일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4.26%(224.84포인트) 하락한 5,052.46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6일 이후 종가 기준 최저 수준으로, 5,000선마저 위협받는 상황에서 1분기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급락으로 코스피는 2월 말 종가 대비 약 1,200포인트, 비율로는 20%를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며 1분기를 마무리했다. 한 달 사이 지수가 5분의 1 이상 빠진 셈으로, 국내 증시 역사에서도 이례적인 낙폭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락을 두고 대외 변수에 대한 국내 증시의 민감도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국제 유가 변동, 원달러 환율 흐름, 그리고 미국발 통상·금리 관련 발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 세 가지 변수가 4월 이후에도 코스피의 급등락을 반복시키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국내 증시는 야간선물이나 미국 나스닥 등 전통적인 지표보다, 유가·환율·정책 발언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지수 예측보다 리스크 관리 중심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한편 이번 급락 이후 시장에서는 저가 매수 기대감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다음 거래일인 4월 1일에는 그간의 기대감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영향 등이 반영되며 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매우 큰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단기 시세 대응보다 포트폴리오 분산과 리스크 관리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후 발표되는 국내외 경제지표와 한국은행·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이 향후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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