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만원 시대 기대 커지나…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증권가 눈높이 '쑥
김영준 기자
yjkim@fransight.kr | 2026-04-13 17:50:49
[프랜사이트 = 김영준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를 등에 업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추가 상승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를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목표주가를 높여 잡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4월 초 증권가 자료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22만3000원이 제시되는 등 당시 시장가격보다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리는 가장 큰 동력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다.
AI 데이터센터에 투입되는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HBM뿐 아니라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의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AI용 반도체 생산이 확대되면서 제한된 생산능력이 고부가가치 제품에 우선 배정될 경우 범용 메모리 공급 역시 타이트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경우 두 회사 간 주가 상승률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회복 여부 역시 주가의 주요 변수다.
첨단공정의 수율 개선과 신규 대형 고객 확보가 현실화될 경우 메모리 사업에 집중돼 있는 실적 개선 기대가 파운드리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단기간 주가가 빠르게 상승한 데 따른 가격 부담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은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기술주 조정이나 중동 정세 악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차익실현 등이 나타날 경우 삼성전자 역시 단기적인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단순한 메모리 가격 상승을 넘어 HBM과 파운드리에서 경쟁력 회복을 실적으로 증명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향후 분기 실적과 HBM 공급 확대 여부가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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