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29% 폭락 '검은 월요일'…7484선 추락·서킷브레이커 발동

이우민 기자

wmlee@fransight.kr | 2026-06-08 16:35:29

장중 7442까지 밀려…삼성전자 10%·SK하이닉스 7%대 급락

[프랜사이트 = 이우민 기자] 

국내 증시가 8일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코스피가 하루 만에 8% 넘게 폭락하면서 7500선 아래로 밀렸고 코스닥 역시 9% 넘게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76.18포인트(8.29%) 하락한 7484.4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7442.73까지 떨어졌다.

급격한 투매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서킷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9.08% 하락한 911.39로 마감하며 양 시장이 동시에 충격을 받았다.

증시를 끌어내린 핵심 요인은 미국발 금리 불안과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었다. 미국의 강한 고용지표로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된 가운데 중동 불안까지 겹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급격하게 확산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10.18% 떨어진 29만5500원, SK하이닉스는 7.68% 하락한 191만1000원에 마감했다.

시장 전체가 사실상 투매 분위기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 가운데 상승 종목은 42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876개에 달했다.

개인은 급락장에서 대규모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압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외국인 자금 이탈과 환율 불안에 미국발 충격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단기간 급등 이후 본격적인 변동성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급락으로 시장의 관심은 코스피 7000선 지지 여부와 외국인 매도세 진정 여부에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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