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發 불확실성에 코스피 4%대 급락…하루 만에 다시 5300선 붕괴
이우민 기자
wmlee@fransight.kr | 2026-04-02 16:34:39
종전 기대감 하루 만에 후퇴…외국인 매도세 확대
[프랜사이트 = 이우민 기자]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종전 기대감에 급등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상승분 상당 부분을 반납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4.65포인트(4.47%) 하락한 5,234.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미국 증시 분위기를 반영하며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5,57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중동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자 외국인을 중심으로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나타났고 국내 증시 역시 빠르게 하락 전환했다.
장중 낙폭이 확대되면서 오후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증권업계에서는 당분간 국제유가와 중동 정세가 국내 증시의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기업들의 실적과 별개로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지수가 하루에도 큰 폭으로 움직이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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