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다시 급등…중동 리스크에 외환시장 긴장
이지연 기자
jylee@fransight.kr | 2026-04-02 10:38:07
전날 급락 이후 하루 만에 반등…고환율 장기화 우려
[프랜사이트 = 이지연 기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근 외환시장은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움직임에 따라 하루 수십 원씩 등락하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종전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1,501.3원까지 내려왔지만 2일 미국의 대이란 강경 기조가 재확인되자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가 다시 강해졌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물가와 무역수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나라가 원유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유가 상승과 원화 약세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항공·운송·화학 등 원유 의존도가 높은 업종은 유가와 환율 상승이 동시에 이어질 경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현재 환율은 국내 요인보다 중동 상황과 국제유가, 미국 달러 움직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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