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다시 꿈틀…규제에도 핵심지역 집값 '버티기
이지연 기자
jylee@fransight.kr | 2026-04-10 17:32:38
[프랜사이트 = 이지연 기자]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규제에도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시장에서 매수심리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거래량은 제한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핵심 지역에서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추지 않으면서 매도자 우위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과 한강변 주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고가주택의 대출 한도를 제한하면서 실제 거래에 나서는 수요자들은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서울 핵심지역의 신규 주택 공급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매수를 미루던 대기수요도 시장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신축과 재건축 추진 단지는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추기보다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경우가 많아 급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게 현장의 설명이다.
전세가격 상승도 매매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경우 실수요자 가운데 일부가 매매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서울 주택시장의 향후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대출규제와 금리, 공급물량을 꼽고 있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는 "대출규제 때문에 실제 계약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제한적이지만 매수 문의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며 "가격이 조정되기를 기다리는 매수자와 호가를 낮추지 않는 집주인 사이의 눈치싸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6년 부동산 정책에서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한 규제를 유지하는 한편 고가주택 대출 관리 등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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