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사이트 = 김영준 기자]
초등 돌봄·사교육 의존 여전…지역별 돌봄 인프라 격차 해소 과제로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가족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맞벌이 가정에서는 자녀 돌봄 문제가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자리 잡고 있다.
16일 교육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학교 수업이 끝난 뒤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발생하는 이른바 '돌봄 공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가정의 부담이 크다.
어린 자녀를 혼자 집에 두기 어려운 부모들은 학교 돌봄 프로그램이나 학원, 조부모의 도움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돌봄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지만 원하는 시간까지 이용하기 어렵거나 지역별로 이용 가능한 프로그램에 차이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방과후 돌봄이 사교육과 연결되는 문제도 있다.
학업 목적이 아니더라도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하지 않아 여러 학원을 연이어 이용하는 가정도 있기 때문이다.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부모들의 고민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학기 중에는 학교에서 상당 시간을 보내지만 방학에는 자녀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맞벌이 부모가 체감하는 돌봄 부담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용시간과 프로그램의 질을 함께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주거비와 교육비 지원뿐 아니라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교육계 관계자는 "돌봄 문제는 개별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의 경력단절과 저출생, 사교육비 문제와도 연결돼 있다"며 "부모의 근무시간과 실제 생활환경을 고려한 돌봄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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