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사이트 = 이지연 기자]
1분기 실적 호조…가전·전장 성장에 기업간거래 사업 존재감 확대
LG전자가 기존 가전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전장과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면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29일 2026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이후 생활가전뿐 아니라 전장과 B2B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공식 투자자정보를 통해 4월 29일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가 추진하는 사업구조 변화의 핵심은 안정적인 가전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분야가 자동차 전장사업이다.
자동차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로 변화하면서 차량에 들어가는 전자부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와 전기차 관련 부품 등 전장 분야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해왔다.
냉난방공조(HVAC) 사업 역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서버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냉각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시장이 성장하면 가정용 에어컨과는 다른 대규모 냉각솔루션 시장도 함께 커질 수 있어 LG전자가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구독사업도 기존 가전 판매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제품을 한 번 판매하고 끝나는 구조에서 벗어나 가전제품과 관리 서비스를 결합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LG전자의 과제는 이러한 신사업이 전체 회사의 성장률을 실제로 끌어올릴 정도로 커질 수 있느냐다.
전장과 냉난방공조, 구독 등에서 안정적인 이익이 누적된다면 LG전자를 단순한 가전업체가 아닌 B2B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함께 보유한 기업으로 바라보는 시장의 평가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가전에서 확보한 브랜드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장과 공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신사업의 매출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향후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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