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사이트 = 김영준 기자]
18일 J.P.모건 콘퍼런스 참가…전동화·하이브리드·미래 모빌리티 성장전략 주목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전동화와 하이브리드, 미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성장전략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J.P.모건 콘퍼런스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기업설명(IR)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2~13일 삼성 글로벌 인베스터스 콘퍼런스에 참가한 데 이어 이달 해외 방문 IR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성장 속도 둔화와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 미국을 중심으로 한 통상환경 변화 등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대응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현대차가 특히 힘을 싣는 분야 가운데 하나는 하이브리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엔트리부터 중형과 대형, 럭셔리 차급까지 18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되더라도 하이브리드 수요를 통해 판매량과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도 현대차의 실적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현지 생산체제를 강화해왔다.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현지 생산능력을 갖춘 완성차 업체의 대응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가 자동차 제조업을 넘어 로봇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미래 생산현장 등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자동차 생산방식 자체가 장기적으로 변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미래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로봇 등 여러 분야에 동시에 투자가 필요한 만큼 기존 자동차 사업에서 확보한 현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분하는지가 중요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를 평가하는 기준이 과거 판매량과 영업이익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현지 생산능력,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미래사업에 투자할 수 있느냐가 향후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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