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사이트 = 박세정 기자]
한국 수출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올해 들어 5개월간 누적 무역수지 흑자도 10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연간 수출 1조달러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877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2% 증가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수출은 지난 3월 이후 석 달 연속 80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42억8000만달러로 처음 40억달러를 넘어섰다.
최대 효자는 역시 반도체였다. 5월 반도체 수출은 37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69.4% 급증했다. 월간 역대 최대이자 석 달 연속 300억달러를 넘어선 기록이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한 비중도 약 42%까지 높아졌다.
AI 서버용 SSD 수요가 늘면서 컴퓨터 수출도 290.7% 급증했다. 이차전지는 31%, 비철금속은 41.5%, 화장품은 24.2% 증가하는 등 비반도체 분야에서도 호조가 이어졌다. 반면 자동차는 5.9%, 자동차부품은 2.5% 감소했다.
무역수지도 기록적이다. 올해 1~5월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1019억달러로, 종전 연간 최대였던 2017년 952억달러를 불과 5개월 만에 넘어섰다.
최근 수출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유지된다면 한국의 연간 수출이 처음으로 1조달러에 접근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전체 수출의 40% 이상을 반도체가 차지하는 만큼 특정 산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저작권자ⓒ 프랜사이트 (FranSight).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