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사이트 = 이지연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0일도 남지 않으면서 정치권의 시선이 당내 공천 경쟁에서 본선 경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각 정당이 주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후보를 속속 확정하면서 앞으로 선거의 중심도 후보 개인의 경쟁력과 지역별 정책 대결로 옮겨갈 전망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전국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을 동시에 선출한다.
여기에 일부 지역에서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까지 함께 진행돼 지방선거 결과가 향후 중앙 정치권의 세력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여론 흐름에서는 여권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지만 지방선거 특성상 전국적인 정당 지지율만으로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지역마다 후보 경쟁력과 현안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주택과 재개발·재건축, 교통, 청년 주거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부산과 경남에서는 지역경제와 산업 경쟁력, 교통망과 지역개발 문제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충청권 역시 역대 전국 선거에서 민심의 흐름을 보여주는 주요 승부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번 선거에서는 경제와 민생 문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중동발 국제유가 상승과 원화 약세로 생활물가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 청년 일자리, 주거비, 교통비, 돌봄 정책 등이 주요 공약 경쟁 분야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역 단체장이 출마하는 지역에서는 지난 임기에 대한 평가도 함께 이뤄진다.
현직 후보에게는 행정 경험과 인지도가 강점이지만 기존 정책에 대한 책임 역시 동시에 평가받아야 한다.
반대로 도전자들은 변화와 새로운 지역 발전 전략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후보자 간 검증 경쟁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과 행정능력뿐 아니라 재산과 납세, 병역, 전과, 과거 발언 등을 둘러싼 공방도 본격화될 수 있다.
결국 6·3 지방선거는 중앙정부에 대한 평가와 지역 행정에 대한 평가가 동시에 이뤄지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남은 39일 동안 여야가 정당 간 대결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경쟁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이번 지방선거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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