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관광수지 3개월 연속 적자…적자폭도 늘어나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에 들어서지만 관광수지 적자라는 해묵은 과제는 여전한 형편이다.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이미 지난달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 1894만명을 돌파해 올해 2000만명, 나아가 2300만명 달성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그런데 월간 관광수지는 3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적자 폭도 10배 가까이 불어나면서 5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관광수지는 지난 9월 4억9800만달러(약 6784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3억9940만달러 적자였던 전월보다 1억달러 가까이 나빠졌다.
연간 관광수지도 2023년 103억8260만달러, 2024년 102억720만달러, 2025년 107억6040만달러로 3년 연속 100억달러 이상 적자 기록을 썼다.
올해 들어서도 2월까지 적자를 보이다 3월 들어 2억6380만달러로 흑자 전환 뒤 6월까지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7월 5030만달러 적자로 다시 돌아선 뒤 9월까지 3개월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월간 관광수입액도 6월 27억8400만달러에서 9월 24억6000만달러로 하향세다.
반면 같은 기간 월간 관광지출액은 21억8700만달러에서 29억5800만달러로 4개월 연속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9월의 경우 1인당 관광수입액은 1193달러, 관광지출액은 1304달러였는데 우리 국민 1명이 해외에 나가서 약 177만원을 쓸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관광객은 약 162만원을 지출한다는 얘기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K팝과 K드라마, K뷰티 등의 유행으로 인해 방한 외국관광객 규모 자체는 커졌지만 다양한 콘텐츠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일부 대도시뿐 아니라 지역 프로그램 등 ‘n회차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야한다는 것이다.

[프랜사이트 =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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