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사이트 = 이우민 기자]
국내 금융시장이 12일 다시 한번 큰 폭으로 방향을 틀었다. 전날 가까스로 반등했던 코스피가 이날 4% 넘게 뛰며 81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1000선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은 1520원 아래로 내려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9.67포인트(4.63%) 오른 8123.62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 7763.95와 비교하면 하루 만에 약 36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코스닥 역시 강하게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12포인트(3.22%) 상승한 1029.05로 마감했다.
전날 996.93으로 1000선을 밑돌았던 코스닥은 하루 만에 다시 네 자릿수 지수를 회복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1원 하락한 1519.8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과 원화 강세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주가 급락과 원화 약세가 함께 진행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커진 바 있다.
반면 이날에는 외국인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장 초반 지수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다만 최근 코스피 흐름을 보면 하루 상승만으로 시장 안정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며칠 사이 급락과 급등이 반복될 정도로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반등이 지속되려면 외국인 수급과 환율 안정이 함께 이어질 필요가 있다. 코스피 8000선 유지 여부와 원·달러 환율 1500원대 움직임이 다음 거래일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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