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랜사이트 = 박세현] 질병관리청이 2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카페, 식당, 미용실, 편의점 등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많은 자영업자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직원들에게는 이번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하루 종일 불특정 다수의 고객들과 접촉한다. 특히 겨울철은 매출이 중요한 시기인데, 사장이나 직원이 독감에 걸리면 며칠간 영업이 어려워져 직접적인 매출 손실로 이어진다. 또한 고객에게 감염을 전파할 위험도 있어 사업장의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올해 독감 백신은 기존 4가에서 3가로 바뀐다. 전 세계적으로 장기간 검출되지 않은 B형 야마가타 바이러스 항원을 제외한 것으로, 효과성과 안전성은 기존과 동일하다.
접종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22일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를 시작으로, 29일에는 1회 접종 어린이와 임신부, 10월 15일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부터 연령대별로 순차 접종한다. 무료 접종 대상은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대부분의 자영업자와 직원들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유료 접종을 받아야 한다. 독감은 보통 1~3월에 유행하므로 항체 형성에 2주가 걸리는 점을 고려해 늦어도 11월까지는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9월 하순에서 10월 중순이 최적의 접종 시기다.
전국 약 2만3000개소의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곳에서 접종 가능하며, 질병청 예방접종도우미 웹사이트에서 가까운 접종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접종 시에는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며,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을 관찰한 후 귀가해야 한다.
가맹점주나 사장들은 직원들과 함께 단체로 접종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근무 스케줄을 조정해 교대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면 사업장 전체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접종 후 하루 정도는 몸살 기운이나 미열이 있을 수 있으니 바쁘지 않은 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65세 이상의 경우 10월 15일부터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수 있다. 질병청은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독감 백신 접종으로 70~90%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설령 감염되더라도 중증화나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춰준다. 직원들이 예방접종을 받았다는 안내를 매장에 게시하면 고객들에게 안전한 사업장이라는 신뢰감을 줄 수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예방접종은 독감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고 질병 부담을 낮추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다. 올겨울 안정적인 영업과 건강한 사업장 운영을 위해 독감 예방접종에 사장과 직원 모두 참여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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