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심리 한 달 만에 하락…경기·고용 전망도 주춤
최하늘 기자
hnchoi@fransight.kr | 2026-10-27 07:12:34
[프랜사이트 = 최하늘 기자]
국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도 증시 조정과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 등이 향후 경기 전망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4로 전월보다 1.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9월 반등했던 지수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생활형편과 가계수입, 소비지출, 경기 전망 등에 관한 소비자들의 응답을 종합한 지표다. 기준값인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으로, 이번 지수는 전달보다 낮아졌지만 기준선은 웃돌았다.
세부 항목에서는 앞으로의 경기와 가계 상황에 대한 전망이 대체로 약해졌다. 향후경기전망지수는 88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도 각각 1포인트씩 낮아졌다. 반면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3으로 1포인트 올랐다.
향후 1년 동안 소비자가 예상하는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과 같았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오를 것으로 생각하는지를 나타내는 조사 결과로, 실제 물가상승률과는 다르다.
이번 조사는 10월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따라서 조사 종료 뒤인 26일의 국내 증시 마감 상황이 응답에 반영된 것은 아니다. 한국은행은 심리지수 하락이 실제 소비 감소로 이어질지는 조사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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