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으로 향하는 가족들…5월 전시·체험 프로그램 '풍성'
박세정 기자
yjpark@fransight.kr | 2026-05-14 13:11:07
[프랜사이트 = 박세정 기자]
가정의 달을 맞아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문화계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에서는 봄철 관람객을 겨냥한 기획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과거 미술관이 작품을 조용히 감상하는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면 최근에는 어린이와 가족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문화시설은 고물가 상황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지난 4월 28일부터 7월 26일까지 이어지는 기획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하수도과학관에서도 4월부터 8월 말까지 환경 문제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다양한 공공 문화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미술관과 박물관들이 어린이 관람객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것도 변화다.
단순히 전시 작품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어린이가 직접 만들고 움직이면서 작품과 문화유산을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부모 입장에서도 놀이와 교육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시설을 찾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SNS의 영향도 크다. 독특한 공간 디자인이나 대형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등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기 좋은 전시가 젊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면서 미술관 방문 자체가 하나의 여가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문화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미술관과 박물관의 관람객층을 넓히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문화시설을 자연스럽게 경험한 어린이들이 향후 공연과 미술 등 문화예술의 장기적인 소비층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문화계 관계자는 "최근 미술관과 박물관은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을 넘어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체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가정의 달을 계기로 가족 단위 문화생활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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