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왕좌 탈환' 기대 커진다…메모리 초호황에 HBM까지 승부

김영준 기자

yjkim@fransight.kr | 2026-05-16 13:20:11

[프랜사이트 = 김영준 기자]

1분기부터 실적 개선 기대 확대…AI 메모리 경쟁력 회복 여부 주목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조를 등에 업고 실적 회복에 속도를 내면서 반도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반도체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D램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2026년 1분기부터 강력한 이익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지난 3월에는 삼성전자 DS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을 35조~36조원 수준으로 전망하는 분석이 나왔으며 일부 전망치는 40조원을 넘어섰다. 메모리 초호황과 기술 경쟁력 회복을 근거로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위를 되찾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전자에 특히 중요한 분야는 HBM이다.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삼성전자가 차세대 제품의 공급을 확대할 경우 시장점유율 경쟁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강점은 HBM에만 있지 않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범용 D램까지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경우 막대한 생산능력을 가진 삼성전자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 회복 여부도 향후 기업가치를 결정할 변수다.

메모리에서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면서 파운드리 수율 개선과 대형 고객사 확보까지 현실화한다면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한 단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반도체 가격이 지나치게 빠르게 상승할 경우 고객사의 재고 확보가 일단락된 이후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황 회복의 가장 직접적인 수혜기업 가운데 하나"라며 "앞으로는 범용 D램의 높은 수익성과 함께 HBM 경쟁력을 얼마나 빠르게 높이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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