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마사회·공항공사 등 제주 이전 필요"…전문가 "정주환경 조성 필요"
이우민 기자
wmlee@fransight.kr | 2026-11-06 13:27:11
위성곤 제주지사, 지역 특성 연계한 산업-일자리 육성 필요성 제기
전문가들, 도민 삶 변화시킬 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 언급
제주특별자치도가 6일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한국마사회와 한국공항공사 등의 제주 이전 필요성을 강조하고 제주도의 미래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켄싱턴호텔 여의도 그랜드스테이션에서 열린 '자치분권 및 균형발전 정책포럼' 개회사에서 "제2차 공공기관 제주 이전은 지역의 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그래서 제주도정은 한국마사회, 한국공항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의 제주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말 산업과 미래 항공교통, 재생에너지 등 지역 산업의 강정과 기관의 전문성을 연결해 새로운 일자리와 청년의 기회를 넓힐 수 있다"고 부연했다.
위 지사는 "미래 산업은 제주의 강점을 살려 키울 것이다. 5극3특 전략에 따라 제주의 강점을 살린 에너지, 우주, 바이오 산업의 실증과 산업화를 본격화하겠다"면서 "정부의 지원을 기업의 투자와 연결해 도민의 일자리와 소득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김영진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축사에서 "자치분권의 최종 목적지는 지방 정부가 아니라 주민이어야 한다"며 "오늘 포럼에서 논의하는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제주에선 공공기관 이전이 탄소 중립과 재생에너지, 지속 가능한 관광과 미래 산업 육성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5극3특 성장엔진 구축 등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마사회, 한국공항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해양환경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을 제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주도 성장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의 방향과 과제'를 중심으로 기조강연을 한 육동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원장은 "제1차 공공기관 이전이 제주에 새로운 공공행정의 거점을 만들었다면, 제2차 이전은 그 거점을 지역산업과 일자리, 인재육성의 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육 원장은 '제주 공공기관 이전의 성공조건'에 대해 "얼마나 많은 기관을 유치하느냐보다, 이전기관이 제주에서 어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제주도민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키느냐에 달려 있다"며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청정환경·에너지 전환·해양·관광·국제교류 분야에서 차별화된 실증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국가적 정책 수요와 연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균형발전 세션에서 '2차 공공기관 제주 이전과 지역 균형발전 전략' 주제 발표를 맡은 안영훈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제주도가 준비해야 할 전략적 과제는 제주도 자체 지원도 준비하고 있지만, 제주 이전 기관의 퇴사율을 보면 전국적 평균보다 높기 때문에 수당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 배우자 취업이라든지 확실한 정주환경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며 "중요한 것 교통, 의료 등 종합적인 인프라 구축이 클러스터로 설계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랜사이트 = 이우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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